휜 코 성형, 왜 재수술이 많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1.02 08: 53

휜 코 성형은 재수술이 많은 케이스에 속한다. 왜일까? 전문가들은 휜 부위에 대한 부정확한 진단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휜 코 재수술은 코뼈만 바로 잡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휜 코는 대부분 뼈뿐만 아니라 비중격 만곡증이라 하여 비중격 연골도 함께 휘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부위를 동시에 바로 잡지 않으면 휘어진 다른 부위를 따라 자연스럽게 다시 휘게 된다”고 설명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코뼈가 휘어 휜 코 성형을 받았다던 A씨(28세, 남)도 다시 휘는 증세를 보여 재수술을 고려중이다. A씨는 “사고 당시 코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 코가 점점 휘었다. 뼈만 바로 세우면 되겠지 싶어 별 고민 없이 수술 받았다”고 한다.
A씨의 경우 물리적인 충돌로 인해 뼈와 코 속의 비중격 연골이 함께 휘어있는 상태였다. 정확한 진단 아래 수술이 진행되었다면 뼈를 절골해 원래의 위치로 복원시키는 동시에 비중격 연골을 노출시켜 휘어진 부분을 제거하거나 흠집을 내어 바르게 펴 재수술을 예방할 수 있었다.
코를 높이는 수술을 위해 휜 코 성형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휘어진 모든 부위를 바로 세운 뒤 보형물을 삽입해야 비틀어지지 않고 반듯한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이재승 원장은 “휜 코는 미용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코막힘, 비염 등의 비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필요한 수술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휠 경우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휜 코 재수술은 반흔이나 얇아진 피부 등으로 인해 첫 수술보다 어렵다. 또한 환자 스스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1차 수술 시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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