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41)이 30년간 후배 연기자를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신양은 지난 12월 3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parkshinyang.com) ‘후배 연기자들을 기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연기를 한다는 건 세상에서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연기를 한다는 건 또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슬프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고단한 마음을 치료해 줘야하는 의무를 가지게 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신양은 이어 “2009년부터 30년간 동국대 연극영화학과에 매년 한 학생을 선발해서 두 학기 동안 등록금의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합니다”고 밝히고 “작은 노력이 세상에 빛이 될 여러분들에게 용기가 되고 언젠가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덧붙여 “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진심된 고민과 노력으로 가득 채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고 말을 마쳤다. 박신양은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며칠 전 제가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만약 무엇부터 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으면 5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일부터 해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람의 화원’도 30년간 장학금도 시작하지 않았으면 5년 후에 후회했을 일들이었던 것 같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박신양은 드라마 ‘쩐의 전쟁’ 번외편 출연료로 편당 1억 7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신양은 지난 12월 10일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꽃이 핀다’는 말로 출연료 논란에 대한 간접적인 심경의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박신양은 지난 12월 31일 열린 2008 SBS 연기대상에 ‘바람의 화원’으로 최우수연기상 남자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