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연승-3라운드 전승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02 10: 28

팀 최다 기록인 9연승에 성공한 삼성이 10연승과 함께 3라운드 전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1일 안양 실내 체육관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 경기서 종료 53초 전 터진 강혁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77-74로 역전승, 3라운드서만 8전 전승을 거두며 팀 사상 처음으로 9연승에 성공했다. 또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팀이 되면서 시즌 전적 15승 11패로 KT&G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삼성은 오는 3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연승과 3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삼성과 LG는 올 시즌 2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 6일 잠실체육관서 열린 1차전서는 서울이 78-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달 26일에 열린 창원 경기서는 72-94로 대패했다. 당시 LG는 2라운드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최근 삼성의 행보와 마찬가지로 2라운드서 7승2패를 기록했던 것. 삼성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애런 헤인즈가 가세한 삼성의 전력은 상상 이상이다. 헤인즈가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규섭과 김동욱 그리고 차재영 등 포워드들이 안정적인 중거리 슛을 통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됐다. 안준호 감독 스스로 포워드들의 팀이라고 밝힐 정도로 삼성은 3점슛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상민-강혁-이정석으로 이어지는 명품 가드들은 현재 정규시즌 어시스트 1위와 스틸 2위를 기록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3점슛 성공률에서는 38.68%로 모비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최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 올 시즌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삼성이 10연승과 함께 3라운드 전승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이규섭 등 삼성 선수들이 지난 11월 6일 잠실체육관서 벌어진 경기서 LG를 꺾은 뒤 박지현을 위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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