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가게 불 낸 미군 방화범 구해
OSEN 기자
발행 2009.01.02 11: 58

배우 홍석천(37)이 새해 첫 날부터 큰 액땜을 치른 사실이 드러났다. 홍석천은 1월 1일 오전 5시경 늦게까지 치러진 송년회 손님들을 보내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자신의 가게에서 화제가 난 것을 발견했다. 당시 “불이야.”라는 소리에 뒤를 보니 가게 ‘마이차이나’ 쪽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다고. 이에 홍석천은 직원들과 함께 달려가 119에 신고를 한 뒤 직원들과 불을 끄기 위해 물을 퍼 나르고 다른 가게에서 가져온 소화기를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화제 진압에 나섰다. 그때 쇼파에 만취되어 잠든 미군을 발견한 홍석천이 불길이 더 치솟기 전에 그를 들쳐 업고 밖으로 나와 인명을 구했다. 다행히 홍석천의 임기응변으로 불길이 다른 곳으로 크게 번지지 않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인근 주변에서는 가정집들이 많아 불길이 번졌을 경우 가스통 폭발 등 위험이 있는 곳이었다. 술에 취해 방화를 한 미군은 용산경찰서에서 현장 체포로 미 헌병대에 넘겨졌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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