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다" 심경 고백
OSEN 기자
발행 2009.01.02 20: 18

가수 아이비가 2일 오후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루머와 악플에 대해 "가수 아이비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박은혜라는 사람의 인격은 존중받고 싶다"며 미니홈피에 솔직한 심경을 직접 적었다. 아이비는 갑자기 불거진 작곡가 김태성과의 열애설에 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지난해 3월경 3집앨범 녹음기간에 처음 만나서 이후 일과 종교 이야기 등을 함께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됐고, 얼마전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모든 면에서 의지가 되고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아이비는 또 김태성에게 느끼는 자신의 따뜻한 감정을 오도하지 말것을 진실로 호소했다. 현재 일부 악플러들은 아이비의 열애설 관련 기사 등에 '아이비가 유명 작곡가 김태성을 이용해 앨범을 준비한다'며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엉터리 보도와 달리, 김태성은 외제차는 커녕 자가용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월세방에서 곡 만들기에 전념하는 이제 갓 27살의 꿈많은 작곡가다. 아이비는 '저도 그동안 벌이가 없어 금전적으로 힘들었다. 거액 제의도 많았지만 다 거절했다. 돈이 아쉽거나 명예가 그립고, 남자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어하는 신데렐라였다면 김태성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와함께 아이비는 소속사에 이끌려 다니며 심각하게 훼손된 자신의 명예와 사생활을 낱낱이 드러냈다. 법원의 출두 명령을 세 번이나 거절해 네티즌 비난에 휩싸여던 사실의 진실도 사실은 소속사의 명령에 따라 어쩔수없는 상황이었음을 밝혔다. 아이비는 온갖 악플과 추측, 헛수문 등이 인터넷 상에 난무하는 현실을 지켜보며 '세상이 원망스럽고 제 자신이 싫어지고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품었던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녀가 글의 마지막 부분에 "돈도 많이 벌고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때보다 지금의 삶이 더 여유롭고 행복하다'며 적은 심정은 다음과 같다. "올해 저는 28살이 되었습니다. 저에겐 가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28살의 박은혜라는 여자의 삶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도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저는 누구보다도 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제 스스로도 떳떳하기에 오늘 입을 열수 있는 용기를 가졌습니다.(중략) 제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가겠습니다. 계속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노력하겠습니다." mcgw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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