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TF가 오리온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부산 KTF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양희승(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F는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5연승에 실패하며 살얼음판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최하위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KTF는 제이슨 세서가 폭발적인 득점을 통해 경기 초반 오리온스를 압박했다. 세서와 함께 송영진의 득점이 이어지며 쉬운 경기를 펼친 KTF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오리온스는 전정규가 1쿼터서만 3점슛 3개로 9득점을 올렸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미진해 반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쿼터의 주인공은 양희승이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 시킨 양희승은 귀중한 12득점을 몰아쳤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KTF는 오리온스에 42-38로 전반을 리드했다. 3쿼터 초반 전정규의 연속 3점포로 역전을 이끌어낸 오리온스는 골밑에서 이동준이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야전 사령관 김승현은 3쿼터서만 무려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오리온스는 3쿼터서만 23점을 기록해 61-56으로 역전하며 마쳤다. 승리가 필요한 KTF와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부진이 이어졌다. 뚜렷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양팀 중 먼저 힘을 낸 것은 홈팀 KTF였다. KTF는 4쿼터 3분47초경 김승현에게 득점을 내준 뒤 무려 세서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4쿼터 6분16초경 67-6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KTF는 이후 오리온스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날 오리온스 김승현은 정규경기 통산 2700어시스트(통산 3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 2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69 (24-18 18-20 14-23 13-5) 66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