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에서 한 번 만나기도 힘든 두 배우가 두 번씩이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절절한 사랑의 주인공이었던 이들은 다시 경쾌하고 밝은 커플로 호흡을 맞추기도 하고, 과거 비극적인 연인을 연기했지만 이제 일상의 평범하고 다소 시들한 부부를 연기하게 됐다.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작품에서 더 찰떡 호흡을 자랑할지 궁금해진다. 김하늘 강지환 - ‘90일, 사랑할 시간’ ‘7급 공무원’ 김하늘과 강지환은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2006)에 출연해 9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석과 그의 첫 사랑 미연으로 분해 가슴 절절한 멜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다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영화 ‘7급 공무원’에서 다시 만났다. ‘7급 공무원’은 유출돼선 안 될 화학무기를 노리는 해외 범죄 조직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비밀 첩보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로맨틱코미디 물이다. 김하늘과 강지환은 극중에서 비밀요원이라는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사랑하게 되는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12월 31일에 크랭크업 했으며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신민아 주지훈 - ‘마왕’ ‘키친’ 드라마 ‘마왕’(2007)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민아와 주지훈은 올해 2월에 영화 ‘키친’으로 돌아온다. 신민아는 극중에서 독특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모래 역할을 맡으며 주지훈과 김태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다. 주지훈은 수려한 외모와 섬세한 감각을 겸비한 천재 요리사 두레 역을 맡아 도발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멜로 연기가 펼쳐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 ‘타이타닉’ ‘레볼루셔너리 로드’ ‘타이타닉’ 커플이 11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이다. 이 영화는 1961년에 발표된 리처드 예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950년대 전후 공황을 배경으로 두 자녀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부가 욕망과 가치 기준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에 시들해진 30대 부부로 출연한다.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남녀 주연상 후보로 각각 노미네이트 됐다. 2월 12일 개봉.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