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이들이 많다. 경기침체와 계속된 불황으로 우울했던 2008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2009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새해 계획 1순위는 바로 금연과 다이어트일 것이다.
건강과 외모 개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새해를 맞아 좀 더 발전되고 변화된 외모를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성형 수술을 고려하는가 하면, 피부 관리와 헤어스타일 변화, 몸매 관리를 등을 통해 킹카, 퀸카로 거듭나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신경 써야 할 항목 중에 입냄새도 있다. 아무리 깔끔하고 멋진 겉모습을 가지고 있더라도 대화를 할 때 불쾌한 입냄새를 전달한다면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입냄새는 충치, 잇몸질환, 사랑니 주변의 염증, 잘못된 보철물 관리 등으로 인해 주로 생기고 축농증이나 편도선과 관련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 내의 원인은 대부분 치태와 혓바닥에 하얗게 않는 설태에 있다. 치태와 설태에 있는 세균이 식사 후 입안에 남아 있는 아미노산류의 음식찌꺼기들과 결합하면서 불쾌한 기체인 황화수소를 발생시켜 입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술이나 담배를 자주 즐기는 사람의 경우, 입냄새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먹고 귀가해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샤워를 하고 자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신발을 벗어 던져놓고 바로 잠드는 것이 보통인데, 안주로 먹는 기름지고 짠 음식은 치태를 많이 형성하고 충치의 원인을 제공한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치태와 결합하여 불쾌한 냄새는 물론 치아색을 누렇게 만들 수 있다.
또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을 때 입냄새가 생길 수 있는데, 마늘 같은 음식을 먹고 난 후 나는 자극적인 냄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원장은 “구취의 원인이 되는 치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 원인이 충치나 잇몸질환에 있다면 이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년회라는 이름으로 술자리 모임이 많은 텐데, 빠질 수 없는 자리라면 귀가 후 제대로 양치질을 해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