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극장가에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비롯해서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문프린세스: 문에이커의 비밀’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등도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2월 10일 개봉해 10대 여중고생 관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와일라잇’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작가인 스테프니 메이어는 어느 날 뱀파이어와 사랑을 나누는 소녀의 꿈을 꾼 이후 이 소설을 완성했다. 미국에서는 ‘트와일라잇’의 속편인 ‘뉴문’의 제작을 확정했으며 11월 20일 개봉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서점에서도 소설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팔리고 있다. 12월 17일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도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등을 쓴 거장 쥘 베른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다.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지구 속을 탐험한다는 이야기의 이 소설이 약 150여 년이 지나 스크린에서 부활했다. 2월 19일 개봉하는 영화 ‘문프린세스: 문에이커의 비밀’의 원작은 엘리자베스 굿지의 이다. 이는 마법이 현실이 되는 세계 문에이커를 배경으로 세상을 구할 유일한 희망인 달의 진주를 찾아나선 소녀 마리아의 모험과 이들을 쫓는 블랙 맨과의 대결을 담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렸을 때 이 책을 읽고 작가가 될 결심을 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작품이다. 2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는 로 유명한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 을 원작으로 한다. 태어날 때부터 80세의 외모를 지닌 남자 벤자민 버튼이 점차 젊어진다는 이야기를 그린 원작은 기발한 상상력과 독자의 폐부를 찌르는 블랙코미디로 나이 듦과 그에 따른 관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영화는 원작보다는 좀더 가벼운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위 영화들 외에도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황금 나침반’ ‘해리포터’ 등 유독 판타지 영화들이 소설을 영화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영화 ‘문프린세스’의 한 관계자는 “판타지 영화들이 소설을 원작으로 기획되는 것은 텍스트가 표현해 내는 상상력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소설은 인간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최대의 상상력을 텍스트로 그려내고 있고 인간은 진화된 기술력으로 그것을 영화화한다. 이것이 바로 매력적인 판타지 영화로 탄생한다”고 덧붙였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