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정보석, ‘클로져’ 순조로운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9.01.03 10: 57

대학로 명품연극 시리즈로 선보인 연극 ‘클로져’(연출 유연수)가 프리뷰 공연 동안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호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 무대의 스타트를 끊은 데니안은 한층 성숙해진 관객들과의 교감으로 호감을 얻었다. 지난해 3월 ‘클로져’(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로 연극무대에 첫 걸음을 내딘 데니안은 연극 ‘나생문’ ‘벚꽃동산’을 거쳐 2008년의 끝자락에 다시 ‘클로져’로 돌아왔다. 두번째 ‘클로져’무대에 서는 데니안은 “그 동안 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처음 시작했던 작품인 ‘클로져’로 다시 무대에 서면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극과 연기에 대한 열의를 드러낸 바 있어 그의 ‘클로져’ 무대가 더욱 주목받았다. 이에 ‘클로져’의 제작사 ㈜악어컴퍼니는 “지난 공연도 다른 연극배우들이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매끄러운 무대연기를 선보였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보다도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부고전문기자 ‘대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데니안의 연기를 높게 평가했다. 30대 후반의 피부과 의사 ‘운학’ 역으로 분한 정보석은 평소의 젠틀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정보석은‘클로져’의 공연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는 장면을 연기하기가 어색해 고생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가 맡은‘운학’ 역은 다소 변태 성향을 지닌, 무식하고 저돌적인 사랑방식을 밀어붙이는 인물이다. 운학과 대현이 성인전용 채팅 사이트에서 음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여성 관객들이 민망함에 어쩔 줄을 몰라 계속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연극 ‘클로져’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은밀히 상상하고 경험해봤을 법한 솔직한 이야기, 내면의 숨어 있는 인간 본성을 건드리는 적나라한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데니안-정보석을 앞세운 스타캐스팅의 ‘클로져’는 2월 8일까지 공연된다. jin@osen.co.kr 연극 ‘클로져’. /(주) 악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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