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인정 아이비, “악플 보며 죽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1.03 11: 23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 27)가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설을 인정하는 한편, 재작년 불거졌던 남자친구의 협박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이비는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 박은혜입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아이비는 먼저 김태성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작년 3월경 제 3집 앨범 녹음기간에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고 녹음 후에도 함께 다른 가수들의 작사 작업과 음악작업을 같이 하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최근이고 모든 면에서 의지가 되고 고마운 친구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이비는 이어 “한 여자로서 재작년에 있었던 사건을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곤욕이지만 이제는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제 입장을 밝히고 싶습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모든 기사들도 봤고 많은 악플들, 네티즌들이 찾았다는 여러 증거나 추측글들을 보았습니다.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가 생각해봅니다”고 말을 이었다. 아이비는 “한마디로 저는 부도덕하며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고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로 많은 이들에게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악플들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최진실 씨도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이대로라면 나도 저렇게 되겠다라는 극단적인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힘든 시기에 모든 것을 의논해 주고 용기를 준 것이 김태성이었고 최근 관계가 발전했습니다”고 덧붙여 김태성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아이비는 마지막으로 “저에겐 가수라는 타이틀도 있지만 28살의 박은혜라는 여자의 삶이 있습니다. 한 번의 스캔들로 인해 저는 평범한 일상도 남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한명의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예전 일에 관계없이 현재의 제 삶을 인정받고 축복받고 싶은 마음이라면 너무 욕심인건가요”라며 “앞으로도 제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가겠습니다”라고 말을 마무리했다. 아이비 열애설은 최근 작곡가 김태성과의 다정한 모습이 한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불거졌다. ´유혹의 소나타´ ´이럴거면´ 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아이비는 2007년 남자친구 협박사건과 팬텀 사건 증인 불출석 등 악재에 휩싸이며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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