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3월 K-1 출전 명단에...'짜고 치는 고스톱?'
OSEN 기자
발행 2009.01.03 12: 26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 종합 격투기로 전향을 선언한 최홍만(29)이 2009년 K-1의 첫 번째 대회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이러한 결정은 이미 지난해 내려진 것으로 보여 최홍만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K-1의 주최사 FEG는 오는 3월 28일 K-1 월드 그랑프리 2009 요코하마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지난해 12월 8일 결정하고 입장권 예매에 들어갔다. 물론 예정 사항이라 변동의 여지는 있지만 FEG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출전자 명단에는 현재 최홍만을 비롯해 제롬 르 밴너, 세미 쉴트 등이 포함돼 있다.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6일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파이널 리저브매치에서 레이 세포(38, 뉴질랜드)에게 3-0으로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서 최홍만은 세포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했고 은퇴가 예상되던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이후 구랍 31일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출전한 최홍만은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던 미르코 크로캅(35, 크로아티아)과의 대결서도 로킥에 무너지고 말았다. 몸놀림에 발전이 없었던 최홍만은 이날 패배로 5연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크로캅에게 1라운드서 로킥에 맞고 TKO패한 뒤 "이번 결과가 유감스럽다. 2009년에는 몸을 확실히 만들어 종합격투기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선은 미리 예정되어 있던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는 최홍만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홍만이 입식 타격기와 종합 격투기서 모두 제대로 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자원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FEG가 계속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식 타격기든 MMA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 최홍만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8 요코하마 출전 예정선수 최홍만 세미 쉴트 무사시 제롬 르 밴너 고칸 사키 사와야시키 준이치 에베르톤 테세이라 루슬란 카라예프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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