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요일 간판 예능인 '무한도전'의 파업으로 인해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인 SBS '스타킹'과 KBS 2TV '스펀지 2.0'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3일 '무한도전'은 전주에 이어 특집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재방송을 틀었다. 공익으로 근무중인 하하가 함께 했던 무인도 편이다. AGB 닐슨 조사에 따르면 이날 '무한도전'의 전국 시청률은 10.1%. 외주 제작이 아닌 까닭에 MBC 파업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직장내 왕따 등의 문제성을 파헤친 '스펀지 2.0'은 이날 17.9%의 높은 시청률로 기재개를 활짝 펴며 토요 예능의 최고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참가자들의 요절복통 쇼쇼쇼를 선사한 이날 '스타킹' 시청률은 15.8%로 2위를 차지했다. 2주연속 재방송 방영에도 아직까지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한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토요일 오후 6시 시간대에 '무한도전' 고정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청률 낙하폭이 갈수록 커질 것이란 게 MBC의 고민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