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한 주인공이 가려졌다.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을 겨루고 있는 올 시즌 FA컵은 전반적으로 프리미어리그팀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팬들의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아스날과 에버튼, 미들스브러, 리버풀, 풀햄, 선덜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튼햄 핫스퍼 등이 4라운드 진출권을 따낸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일부 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저히 차이나는 상대들에게 망신살을 사며 축구공은 둥글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예상과 달리 이변을 겪은 팀은 첼시가 꼽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바짝 추격하며 3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는 첼시는 리그 1(3부 리그)의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 31분 프랭크 람파드가 연결한 크로스를 살로몬 칼루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종료 직전 역시 피터 클라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재경기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첼시의 망신은 맨체스터 시티와 스토크 시티에 비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한 번의 대변혁이 예상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십(2부 리그)의 노팅엄 포리스트에게 0-3으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전반 38분 나산 타이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맨체스터 시티는 무려 두 골을 더 내준 끝에 무력하게 패했다. 올 시즌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 스토크 시티도 이변의 제물이 된 것은 마찬가지. 스토크 시티는 리그 1의 하트풀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내리 두 골을 내준 채 패했다. 이외에도 포츠머스가 챔피언십의 브리스톨 시티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헐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0-0 무승부로 재경기를 가지게 됐다. 한편 김두현과 설기현은 출전이 기대됐으나 결장으로 아쉬움을 샀다. 웨스트브롬위치는 피터보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풀햄은 앤디 존슨의 두 골을 앞세워 2-1의 승전보를 전했다. ■ 2008-2009 FA컵 3라운드 결과 아스날 3-1 플리머스 아가일 첼시 1-1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 하트풀 유나이티드 2-0 스토크 시티 헐 시티 0-0 뉴캐슬 유나이티드 매클스필드 타운 0-1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0-3 노팅엄 포리스트 미들스브러 2-1 베로우 포츠머스 0-0 브리스톨 시티 프레스톤 노스엔드 0-2 리버풀 셰필드 웬즈데이 1-2 풀햄 선덜랜드 2-1 볼튼 원더러스 웨스트브롬위치 1-1 피터보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0 반슬리 토튼햄 핫스퍼 3-1 위건 애슬레틱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