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총파업 다룬 ‘뉴스후’, 시청자 관심은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9.01.04 09: 20

방송법 개정안과 국민들 살림 살이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미적지근한 듯하다. MBC는 3일 ‘뉴스후’를 통해 대기업과 거대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다. 하지만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시청률을 살펴보면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3일 방송된 ‘뉴스후’는 7,9%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2월 20일과 시청률과 동일했고 오히려 13~14%를 나타내던 예전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뉴스후’는 방송을 통해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언론은 권력과 재벌을 대변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또 언론의 비판, 감시 기능을 사라지고 소외 계층의 목소리와 여론의 다양성 역시 사라질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벌의 언론 장악은 대재앙이다’ ‘방송법 개정안은 결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처사다’ ‘생각보다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방송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됐다’ 등 ‘뉴스후’의 의견을 옹호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 중인 MBC는 비노조원 앵커들로 대체해 뉴스를 진행하고, 각종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재방송으로 대체하며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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