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속공을 더 다듬어 경기에 잘 사용하겠다". 전주 KCC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이카 브랜드(32점, 13리바운드)와 강병현(14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2승15패를 기록하며 9위 SK와 승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KCC 허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3쿼터까지 잘해주었는데 4쿼터 초반 흔들리며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CC는 SK에 패한다면 공동 8위로 추격을 당할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KCC는 SK의 맹렬한 추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허재 감독은 "SK는 방성윤과 문경은 그리고 테런스 섀넌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SK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고 슛 성공률이 떨어지며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속공에 대한 강조를 했던 허 감독은 "앞으로도 속공에 대해 더 준비해서 경기에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4연패에 빠진 김진 SK 감독은 "외곽 플레이가 너무 부진했다. 수비가 잘 안 돼 상대에게 90점이나 내주어 이길 수 없었다"면서 "방성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확한 상태는 추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