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신임 감독, "선수들 마음이 무거웠다"
OSEN 기자
발행 2009.01.04 18: 52

"선수들 마음이 무거웠지 않았나 생각한다". 신임 이승현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데라크루즈의 타점이 높았다. 유효블로킹으로도 잡기 힘들었다"며 데라크루즈를 잡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간 호흡이 안 좋았다. (감독 교체로 인해) 선수들 마음이 무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감독은 지난해 12월 30일 황현주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세화여고에서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프로팀을 처음 맡은 이 감독은 라이벌 GS칼텍스전 패배를 "초보 감독이라 작전 실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신임 감독으로서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시작 단계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자란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다. 오히려 어창선 코치의 도움을 받겠다며 "선수들의 특성을 어창선 코치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 코치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 개개인을 파악하지는 못한 듯 "선수들 17명 이름을 이제 다 외웠다. 이제 선수들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팀이 완성되는지 구체적인 시점을 묻자 "언제라고 딱 말할 수 없다.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하고 자리를 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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