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4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시즌 중간에 사령탑을 바꾼 1위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GS칼텍스는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28-26 14-25 25-16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5연승을 저지하며 7승 3패가 됐고 흥국생명과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며 점수득실률만 뒤진 채 2위를 마크했다. 데라크루즈는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2득점을 기록했고 정대영도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 위기를 닥쳐야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연패만은 막으려고 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기자고 말했다"며 라이벌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반드시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2연패 후 처음으로 흥국생명을 잡았을 만큼 흥국생명만 만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승리하려는 생각이 부담으로 작용해서 선수들 몸이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수비가 되면서 이겼다"며 승리의 요인을 수비로 꼽았다. 이어 "수비가 4세트부터 살아났다. 그러면서 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강해졌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