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할 줄 아는 농구'로 최고 신인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05 07: 52

팬들이 뽑은 기대주 1위 강병현이 새로운 농구를 통해 최고 신인으로 우뚝설 기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이카 브랜드(32점, 13리바운드)와 강병현(14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2승15패를 기록하며 9위 SK와 승차를 벌렸다. 전자랜드에서 뛰던 강병현은 지난해 12월19일 서정훈과 트레이드돼 KCC 유니폼을 입고 나서 총 6경기에 나서 3승3패의 성적을 맛봤다. 서장훈의 트레이드와 하승진의 발가락 부상이 겹쳐 빅맨들이 없어진 상황에서 허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스피드 농구를 펼칠 수 밖에 없었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강병현의 출전은 필수였다.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펼친 강병현은 새로운 팀에서 부담을 줄인 것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현은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전자랜드에서는 모든 것을 잘하려고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KCC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니 개인 기록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병현은 "우리 팀의 어떤 선수가 코트에 들어와도 지금 내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면서 "수비를 시작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병현은 KCC 이적 이후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1.7득점과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자랜드 시절보다 개인기록이 향상됐다. 이는 한때 10연패까지 당하며 어려움을 겪던 KCC에 단비와 같았다. 올 시즌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서 4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던 강병현은 지난해 말 KBL이 실시한 '2008~2009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선수'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팬들도 강병현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낮아진 팀의 스피드를 살릴 새로운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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