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가장 돋보이는 팀이었던 STX가 2라운드 맥을 못추고 있다. 3승 6패의 성적으로 5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상위권 판도에 결정적인 그림을 그려줄거라 예상됐던 지난주차 삼성과 르까프전에서 모두 패하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위기에 빠진 STX가 부동의 에이스 이영호가 버티고 있는 KTF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우선 엔트리는 STX의 우위가 예상된다. 최근 가장 잘나간다는 프로토스 육룡과 맞붙어도 모자람이 없는 '투신' 박성준(23)이 선봉으로 나선다. 평소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그의 프로토스전을 신예 박재영이 버텨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번째 세트도 분위기는 STX다. 김택용과 더불어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김구현이 박찬수를 맞이한다. 김구현은 지난 31일 르까프전서 이제동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자신의 저그전 실력을 입증했다. KTF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이제까지 1, 2세트에 전면 배치했던 이영호를 4세트에 출전시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봉 박재영이 경험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최근 첫 개인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를 타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1, 2, 3세트 중 한 세트만 승리하면 KTF의 승리공식인 이영호로 이어져 5세트 승부를 노려볼 요망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