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은 또 화장실이야?
OSEN 기자
발행 2009.01.05 14: 14

김성표(52, 가명) 부장은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화장실에 금은보화를 숨겨두어서가 아니다. 소변이 마렵지만 화장실에 가도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찔끔거리는 소변 줄기가 기죽은 샌드위치 세대의 자화상인 듯 느껴져 마음이 무겁다. 김성표 부장과 같은 샌드위치 세대는 자신의 몸을 돌볼 여유가 없다. 아이들 학원비 걱정에 병치레를 시작한 노인들의 수발까지 하려면 지갑은 늘 가볍다. 소변 좀 찔끔거린다고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그에겐 호사스런 일로 느껴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뇨의 어려움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방광이 손상되어 뒤늦게 치료를 받더라도 회복이 어렵거나 심하면 방광 결석이나 소변이 신장까지 역류해 신부전 등 더 큰 병을 만들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경고한다. ○ 한국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발병률 높아져 야간뇨, 배뇨통, 배뇨 후 잔뇨감, 소변 주저 등 배뇨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증상을 미루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을 받고 고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과 비교해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을 받은 이들의 수가 적게는 4배, 많게는 6배 증가했다. 통계적으로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에서는 8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 조직이 과증식하여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전립선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를 방해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한다. 하지만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 비대증은 아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전립선의 크기는 임상적으로 잘 일치 되지 않는데, '하부요로증상, 방광출구의 막힘, 그리고 전립선 비대소견'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될 때 비로소 전립선 비대증이라 볼 수 있다. ○ 레이저 치료 활성화 되었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는 약물이지만 투여를 중단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자이비뇨기과병원은 KTP레이저를 주로 이용한다. 자이비뇨기과병원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센터 의료진은 “KTP레이저는 불필요해진 전립선 조식을 없애 요도의 압박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이는 혈관 내의 혈액에 선택적으로 레이저를 흡수시켜 다른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킨다.”고 설명했다. KTP레이저를 활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붓기와 통증을 크게 낮추고 시술 시간을 절반 정도로 단축시켰다. 하지만 KTP레이저 시술도 100gm 이상 거대 전립선비대증의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거대 전립선비대증은 고출력 HPS레이저로 시술한다. KTP레이저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HPS레이저는 거대한 전립선 조직을 출혈이 거의 없이 빠르게 기화시켜 절제 할 수 있다. 개복이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은 적고 시술시간 또한 단축되어 만족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비만을 조심하면 전립선비대증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KTP와 HPS 레이저를 포함해 총 3000례 이상의 시술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강남비뇨기과자이병원은 전립선 치료 전문 기관으로 인정받는다. 증상을 읽으며 “나도 혹시?”라는 의구심이 든다면 빨리 진단을 받아 보자.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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