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2점대 방어율 노리겠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32. KIA)이 새해 목표를 공개했다. 아직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10승과 2점대 방어율이다. 서재응은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발목을 잡은 부상을 털어내고, 한국에서 생존을 위한 주무기로 커브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5일 KIA 새해 첫 훈련을 위해 광주구장에 나타난 서재응은 "올해 목표는 10승과 2점대 방어율이다. 10승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2점대 방어율은 내가 항상 추구하는 것이다"며 새해 목표를 설정했다. 서재응은 두 가지 목표를 성공하기 위해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지난 해는 시즌이나, 마무리 캠프 막판 부상(햄스트링)이 있었다. 팬들께서 걱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겨울에 잘 보냈기 때문에 올해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재응은 "올해 새로운 구질로 커브를 던지겠다. 지난 1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커브를 던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커브를 던지다 손톱이 깨져서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올해는 제대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지난 1년 동안 직구, 체인지업, 스플릿핑커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다. 그러나 기다리는 한국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커브가 추가되면 여러 구질을 던질 수 있고 볼배합에서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서재응의 설명이다. 서재응은 동료들과 함께 무등경기장에서 러닝을 위주로 새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단거리, 장거리 러닝을 무난히 소화해 예년과 다름 몸상태를 보여주었다. 서재응은 "지난 해 많은 기대를 해준 팬들에게 미안했다. 올해는 작년의 아쉬움을 털고 팀의 4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