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3라운드 팀리그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5일 서울 용산서 열린 프로리그 KTF전서 3-0 완봉승을 거둔 STX 승리의 중심에는 주장 진영수가 있었다. 3연패로 주춤했던 진영수에게는 단비와 같은 승리였다. 기축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진영수는 "연패와 새해 첫 경기라 부담됐지만 새해 첫 경기였던 만큼 중요성을 알고 새벽까지 연습해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3연패를 탈출했다. 3연패 중이어서 부담이 많이 됐다. 새해 첫 경기고, 중요한 경기 같아서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상대가 무엇을 하든 그것에 대한 모든 방책을 세웠다. 오늘은 어떤 플레이를 하든 이길 자신이 있었다. - 팀의 2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하다. 주장으로써 책임감은 못 느꼈는지. 당연히 많이 지면 미안하다. 그러나 팀은 같이 가는거라 생각한다. 특히 지난 프로리그 르까프전 때 2패 했을 때 할 말이 없었다. 부스안에서 나가기 싫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팀원들이 많이 위로해주고, 충분히 일어설 자신이 있다. - 2009년 첫 시작이 좋다 2009년 느낌이 좋다. 스타리그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느낌이 좋다. 감도 좋다. 그동안 심리적으로 약했던 것 같다. 연습 때 처럼 안되고, 많이 지다 보니깐 부담감이 심해졌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됐다. 새해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하니깐 지난 과거는 잊어버리겠다. - 곧 팀리그 방식인 3라운드가 열린다.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잠도 안자고 새벽 4시가 넘어서도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가하고 있다. 3라운드 부터는 한 단계 강해진 STX를 만날 수 있다. - 새해 인사를 팬들께 한다면. 2008년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2009년에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rapper@osen.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