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유재석, 이렇게 밀어줘도 저렇게 안되던 놈이…”
OSEN 기자
발행 2009.01.06 00: 39

개그맨 최양락이 후배 유재석이 “이렇게 뜰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최양락은 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예능 선수촌’에 ‘코미디 4대 천왕’ 중 1명으로 출연해 유재석이 개그와 연기에 소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유재석이 이렇게 뜰줄 몰랐다. 함께 ‘순댓국 형제’라는 코너를 했는데 이렇게 밀어줘도 저렇게 안되는 놈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봉원이 “송은이는 그때도 연기를 잘했다. 송은이 대사 많으면 괜찮은데 유재석은 대사를 줄이라고 했다. 연기가 잘 안 됐다. 그래도 코미디 프로그램 PD들이 유재석을 밀어줬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에게 기회가 많아 7~8년이나 PD들이 밀어줬지만 무명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경실은 “PD들이 밀어줬던 이유가 사석에서는 정말 웃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송만 들어가면 안되더라”며 안타까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양락은 ‘괜찮아유’ ‘네로 25시’ 등으로 80년대 최고 인기 개그맨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리얼버라이어티 예능 등이 주목 받으면서 유재석 강호동 같은 후배가 사랑받고 나는 인기 없다고 내리더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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