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다양한 사업 실패, 이젠 하나 터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1.06 02: 00

개그맨 이봉원이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한 경험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봉원이 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게스트로 출연해 “나는 정말 운이 없다”며 그간 실패한 사업과 그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이봉원은 “결혼 전 단란주점을 방배동에서 시작했다. 사업 시작 후 12시 이후 심야영업 금지가 생겼다. 손님이 없어 결국 문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결혼 후 뛰어든 사업은 백화점 커피숍이다. 이봉원은 “백화점 커피숍은 장사가 잘돼 인맥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질 정도다. 그런데 그 백화점 자체가 장사가 너무 안 됐다. 하루 매출액이 3~4만원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백화점 식당가에 삼계탕 집을 내기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물었다. 유명한 백화점이었는데 부도가 나 4억원을 날렸다”고 가슴 쓰린 기억을 토해냈다.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와서는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박준규, 김구라, 노숙자, 이선정 등이속해 있었다. 박준규만 뜨고 김구라는 정말 안 떴다. 나랑 계약 딱 끝나니까 뜨더라. 연기학원을 일산에 열었는데 선생이 8명에 학생이 8명이었다”고 목록을 읊었다 이봉원이 계속해서 사업에 실패하자 아내 박미선이 대신 사업에 뛰어 들었다. 식당을 크게 운영했는데 이마저도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함께 출연한 최양락은 “아내가 돈 잘 벌고 있으니 모니터 해주는 척 하며 놀라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고집은 있어서 주위에서 말려고 꼭 사업을 한다”고 농반 진담 반을 건넸다. 이봉원은 “그래도 해야 한다. 아무 것도 안하면 제로지만 하면 플러스도 되고 마이너스도 된다. 지금까지는 마이너스였지만 망하는 것도 지겹다. 이제 곧 하나 터트린다”며 또 다른 사업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최양락은 “나와 팽현숙이 개그맨 커플 1호다. 그러나보니 이봉원과 박미선이 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때 미선이에게 봉원이가 ‘진국이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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