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알록달록한 빛깔의 캔디 처럼 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걸스그룹이 2009년의 문을 활짝 연다. 9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소녀시대가 7일 미니앨범 1집 ‘지’(Gee)를 전격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해 걸스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 원더걸스에 이어 올해 초부터 또 한번의 걸스그룹 인기 폭풍이 몰아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소녀시대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컴백을 해 현 가요계 대표적인 걸스그룹인 원더걸스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원더걸스와의 맞대결은 무산 됐고 결국 원더걸스의 인기 바통을 소녀시대가 건네받은 셈이 됐다. 개별 활동으로 쉼없이 활동했던 소녀시대는 9명의 멤버 모두 모여 지난 2007년 1집 이후 1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지’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상황을 담은 빠른 댄스 곡으로 소녀시대만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지'의 반복과 독특한 운율의 가사, 후렴부분의 경쾌한 멜로디가 중독적이다. 또 신나는 펑크락 ‘힘 내!’가 앨범에 수록된다. '힘 내!'는 ‘햅틱’ 광고를 통해 알려진 ‘햅틱모션’이 새로운 가사로 재탄생한 소녀시대의 응원곡으로 소녀들의 힘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힘든 사랑을 하는 연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의 가사가 인상적인 ‘힘들어하는 연인들을 위해’(Let's talk about LOVE)가 수록된다. 소녀시대가 지난 해 가요계에 불어닥쳤던 걸스그룹의 인기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appy@osen.co.kr SM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