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위기를 넘긴 KIA 외야수 이종범(39)의 연봉이 동결됐다. KIA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범의 새해 연봉을 지난 해와 같은 2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지난 시즌 110경기에출전, 317타수 90안타 타율 0.284 38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이종범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은퇴와 플레잉코치를 권유받았으나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이 이종범의 의지를 받아들여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이종범은 연봉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이종범은 계약을 마치고 “연봉이 문제는 아니었다. 선수 생활을 지속하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에 백지위임을 했었다. 구단의 연봉 동결 조치에 만족한다.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준 구단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올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서재응과 5억 원에서 25% 삭감된 3억75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아울러 신인 거포 나지완은 90% 오른 3800만 원에 사인했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73경기에 출장, 200타수 59안타 타율 2할9푼5리 6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중에 38명과 재계약을 끝내 재계약율 73%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