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연극 ‘보고싶습니다’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월 9일부터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부터 가나의집 열림홀에서 공연됐던 ‘보고싶습니다’는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대학로의 허밍스아트홀로 무대를 옮겨 공연된다. 극단 화살표의 정세혁 연출가의 대표작 ‘보고싶습니다’는 2002년 초연한 이래로 10만 관객으로부터 눈물과 웃음을 뽑아냈다.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을 쓰지만 순정파인 남자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남매간의 사랑 등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진솔한 사랑 이야기는 정세혁 씨 특유의 감각적인 무대와 빠른 전개, 상황의 상징적 표현들로 완성되어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때로는 관객으로 하여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을 전달하는 ‘보고싶습니다’는 중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이들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며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 연극 ‘보고싶습니다’는 2009년 앙코르 공연은 4월 5일까지 대학로 허밍스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4-8760. jin@osen.co.kr 연극 ‘보고싶습니다’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