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투수 류현진(22)이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넘어섰다. 한화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1억 8000만 원을 받았던 류현진이 33.3% 인상된 2억 4000만 원에 2009년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보유한 종전 4년차 최고 연봉인 2억 2000만 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자존심을 세워준 구단에 감사하며 2009년에는 반드시 팀을 우승시켜 팀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5년차 최고 연봉에도 도전하고 싶다"면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차, 3년차 최고 연봉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류현진은 프로야구 첫 데뷔해인 2006년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달성하는 등 지난 3시즌 동안 통산 578⅓이닝을 소화하며 49승 2.80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525개를 올렸다. 또 류현진은 지난 8월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캐나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나 하면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3-2의 리드를 9회까지 지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반면 베테랑 투수 구대성(40)은 작년 연봉 4억 7000만 원에서 36.2%가 깎인 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작년 부상으로 38경기에서 41⅓이닝 동안 2승 3패 9홀드 3.48의 방어율에 그친 구대성은 "지난해는 부상으로 정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작년 성적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인정한다. 2009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전지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여상과 작년 2200만 원에서 45.5% 인상된 32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 51명중 45명과 계약을 완료, 88.2%의 연봉 계약율을 보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