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던 위메이드가 최강팀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를 잡고 재도약의 불을 지폈다. 팀의 최고참 이윤열은 송병구라는 대어 사냥에 성공하며 프로리그 통산 91승째를 올리며 역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위메이드는 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삼성전자와의 경기서 맏형 이윤열이 두 달만에 1승을 추가하는 활약과 이영한 박성균이 바통을 이어받는데 힘입어 3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올린 위메이드는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5연승을 저지했다. 연패 탈출의 시작은 이윤열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경기서 선봉으로 출전한 이윤열은 과거 프로토스전 대가로 불리던 '머신'으로 돌아가 송병구를 제압했다. 본진 플레이로 출발한 그는 송병구가 과감하게 트리플 넥서스를 시도하자 공격을 개시, 송병구의 진출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영한이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에이스 허영무를 격파하는 개가를 올렸다. 빠른 3해처리 체제를 구축한 이영한은 다수의 저글링을 앞세워 허영무의 본진과 앞마당을 쓸어버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안기효가 제 컨디션을 보이지고 못하고 한 점 내줬지만 위메이드 부동의 에이스 박성균이 건재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테란답게 박성균은 실수를 찾을 수 없는 무결점 경기로 이성은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5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리던 삼성전자는 팀의 주포인 송병구 허영무 이성은이 모두 무너지며 시즌 7패(14승)째를 당했다. 이날 주영달은 시즌 2승째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2라운드 5주차. 위메이드 폭스 3-1 삼성전자 칸. 1세트 이윤열(테란, 7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1시). 2세트 이영한(저그, 5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7시) 3세트 안기효(프로토스, 6시) 주영달(저그, 3시) 승. 4세트 박성균(테란, 1시) 승 이성은(테란, 7시). scrapper@osen.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