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이 '맨발의 청춘' 안효연(30)을 영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전남은 지난 5일 수원에서 계약이 만료된 안효연과 입단 계약을 맺고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갖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봉 등의 사항은 양자 합의 하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6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안효연은 183cm, 74kg의 다부진 체격으로 청소년 및 올림픽대표를 거쳤고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0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 복귀 후 성남 일화, 수원을 거친 안효연은 K리그 통산 129경기 출전에 1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돌파력과 위치 선정이 일품인 안효연은 슈바가 홀로 지키는 전남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쇼맨십도 좋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입단식을 한 안효연은 "전남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FA컵 3회 우승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팀이다. 이같은 명문 클럽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점을 잘 살려 드래곤즈 팬들에게 골로서 보답하겠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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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