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오리무중' 테베스, "레알서 뛰는 것은 영광"
OSEN 기자
발행 2009.01.07 07: 11

카를로스 테베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 2007년 여름 '소유권 파동' 끝에 웨스트햄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테베스는 2년이 채워지는 올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 부터 팀 잔류와 관련해 확답을 받지 못한 테베스는 떠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테베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보도된 인터뷰서 "스페인 잡지들과 인터뷰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다. 만약 그 곳에서 뛴다면 굉장한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테베스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그가 영국 언론들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측이 선뜻 재계약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MSI 소속인 테베스의 복잡한 소유권 문제와 이적 시 지불해야 하는 거액의 이적료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 영국 언론들이 '테베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나 루니 정도의 대우를 원한다'고 보도하자 더욱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르게 된 것. 테베스는 연말연시를 이용해 고국 아르헨티나를 다녀와 지난 5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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