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팀 사상 최고 몸값에 아르샤빈 영입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9.01.07 08: 22

아스날이 드디어 목돈을 들이는 것일까.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유로2008의 영웅 안드레이 아르샤빈(28)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액의 이적료로 이미 완성된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유망주를 선호했던 아스날이 아르샤빈을 영입하려는 것은 다름 아닌 토마스 로시츠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상 때문이다. 당장 4위 수성이 급해진 아스날은 아르샤빈을 영입해 공수의 활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아르샤빈 또한 지난해 연말 런던에 와 아스날과 협상을 벌여왔다. 그동안 아르샤빈의 이적을 막아왔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전향적인 자세도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니트는 지난해 여름 아르샤빈을 원하는 토튼햄 핫스퍼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은 B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스날이 아르샤빈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르샤빈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그는 잉글랜드의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아르샤빈의 아스날 행을 전망했다. 또 다른 영국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도 제니트 구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아스날이 아르샤빈과 이적 협상을 진행해왔다. 아스날은 2주 내에 협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보도해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아스날이 아르샤빈 영입에 성공할 경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토튼햄은 1600만 파운드(약 305억 원)를 제안했고 제니트는 최소한 2000만 파운드(약 382억 원)를 원하고 있다. 아스날의 이적료 최고액은 실뱅 윌토르의 1300만 파운드(약 248억 원)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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