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연기력으로만 승부하겠다.’ 순도 100%의 연기내공을 뿜을 남자 배우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최근 영화 ‘작전’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라는 분야는 여전히 녹록하지 않은 어려운 장르라고 전해 영화에 임하는 그 부담감을 털어놨다. 브라운관에서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확장된 스크린에서는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까지 관객들의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배우들은 모든 것을 다 드러내놓고 자유롭게 오가며 100% 이상의 연기력을 끌어내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특히나 그것이 영화의 수익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용하가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한국에서 주식이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 ‘작전’에서 ‘인생은 한방’을 외치는 개인 투자자 강현수 역을 맡았다. 박용하가 드라마 ‘온에어’에서의 호평을 넘어서 스크린에서도 그 연기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용하와 기 싸움을 벌이는 이는 극중 조폭 대표 역으로 출연하는 박희순이다. 박희순은 영화 ‘세븐데이즈’로 지난해 각종 남우조연상을 휩쓸다시피 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작전’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세븐데이즈’를 뛰어넘는 박희순의 세련되고 물오른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작전’과 같은 날인 2월 12일에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핸드폰’의 엄태웅와 박용우도 그 열기가 뜨겁다. ‘핸드폰’은 문명의 이기인 휴대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현대 디지털 사회의 서늘한 부작용을 긴박감 넘치게 그러낸 작품이다. 엄태웅과 박용우가 투톱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엄태웅은 핸드폰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 역을 맡았다. 엄태웅은 소속 배우를 위해서 물불을 안 가리는 다혈질적이고 속물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극중 엄태웅의 핸드폰을 우연히 습득해서 집요하고 냉철하게 그를 협박하고 괴롭히는 익명의 남자에 박용우가 출연한다. 박용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보통의 샐러리맨이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며 만족감을 얻고 열등감을 회복하는 다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용하 박희순 박용우 엄태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