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영입 진통…데이비스는 3순위
OSEN 기자
발행 2009.01.07 09: 05

"골치 아프다" KIA의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지고 있다. 후보선수들이 워낙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통에 계약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기존 용병 케인 데이비스 잔류여부는 이들의 거취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후보까지 등장하고 있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결정했다. 현재 후보 리스트에 오른 선수 가운데 두 명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모두 도미니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투수들이다. 지난 해 뛰었던 용병 케인 데이비스는 이들의 협상여부에 따라 잔류와 재계약 불발로 갈리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몸값.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몸값을 부풀려 말하고 있는데다 최근 한국팀에 입단한 선수들이 높은 대우를 받았다며 이에 걸맞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하는 통에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KIA측은 "골치가 아프다. 원래 리스트업된 후보 가운데 1~2순위 상위선수들은 워낙 높은 금액을 요구해 포기했다.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선수들은 5순위 정도이다. 그런데도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초 잔류로 가닥을 잡혔던 데이비스는 유동적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도중 입단,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그러나 퀵모션 등 견제가 부실해 주자들의 도루를 쉽게 허용하는 단점이 드러났다. 현재 계약 3순위로 밀려나 있다. KIA는 후보 선수들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데이비스와 재계약하고, 제 4의 후보로 일본 소프트뱅크 출신 좌완투수까지 준비해 놓고 있다. 이 투수는 지난 해 소프트뱅크에서 주로 미들맨으로 활약해 선발투수 기용이 쉽지는 않다. KIA는 적어도 오는 16일 괌전지훈련까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