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뮤지컬의 원조로 불리는 ‘新행진, 와이키키!’(작-연출 이원종)가 가수 홍경민과 소찬휘를 앞세워 2월 8일부터 2월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2004년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란 제목으로 초연한 이 작품은 누구나 겪었을 학창시절의 추억과 생활고로 잠시 묻어뒀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탄탄한 구성에 70-80년대 대중가요를 접목시켜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게다가 초연 작품의 2막을 전면 개편해 새로운 음악과 스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고교밴드 ‘태풍’의 멤버인 은성 철호 영수가 고교 연합 발표회에서 실력을 가진 충주여고 ‘버진블레이드’의 길주 지수 영자를 만난다. 이들은 음악과 함께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고 졸업을 앞두고 진학과 사회진출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꿈을 묻은 채 살아간다. 우연한 기회에 예전의 꿈을 시작하자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환상적인 콘서트를 계획하고 잊었던 꿈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동물원’ 이후, 두 번째로 무대에 서는 가수 홍경민은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함께 주인공 은성 역을 맡았다. 윤영석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유명 작품에서 실력을 쌓은 배우로 이 작품의 초연 멤버다. 뮤지컬배우 진복자와 최고의 가창력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가수 소찬휘, 가수에서 뮤지컬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이재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배우 남경주, 최정원, 윤도현, 홍서범, 전수경, 박준면 등의 카메오 출연도 재미를 더한다. 이원종 작-연출의 탄탄한 스토리와 허수현 음악감독이 대중가요와 창작곡을 적절히 배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더불어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안무가 정헌재, 홍혜전의 박진감 넘치는 춤과 율동으로 극이 전개된다. jin@osen.co.kr ‘新행진, 와이키키!’ 공연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