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의 마술사' 데니우손, 볼튼 입단 테스트
OSEN 기자
발행 2009.01.07 09: 52

'드리블의 마술사' 올리베이라 데니우손(32)이 유럽 복귀를 꿈꾸고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데니우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개인 기량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던 데니우손이 입단 테스트라는 초라한 방법으로 유럽 복귀를 노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 레알 베티스로 입단했던 어린 시절 데니우손은 1998년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인 2150만 파운드를 기록한 선수였다. 그러나 자신의 개인 기량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데니우손을 수렁으로 이끌었다. 레알 베티스에서는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고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 FC 댈러스(미국) 그리고 팔메이라스(브라질)을 전전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팔메이라스에서는 아무 조건없이 소속팀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은퇴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한편 데니우손은 볼튼과 입단 테스트가 실패로 끝날 경우 브라질에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니우손은 지난해 연말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의 몇몇 구단도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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