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이동국(30)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서 뛰던 이호(25,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각각 전북과 성남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성남과 결별한 이동국은 전북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전북 백승권 사무국장은 7일 "조재진이 J리그로 이적하면서 여러 선수를 놓고 고민했다"면서 "마지막 조율의 문제가 남았지만 오는 12일 제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모두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큰 역할을 했던 조재진이 1년만에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했고 최전방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원하던 전북은 김동현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을 놓고 저울질하다 성남에서 풀린 이동국과 접촉했다. 지난 시즌 이동국은 13경기(교체 4경기)에 나와 2골을 넣고 도움 2개를 기록했다. 이호는 성남행이 유력시 되고 있다. 성남 정철수 사무국장은 7일 "50대 50으로 본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드필드 조합에서 이호도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며 "그렇지만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김정우와 함께 중앙을 책임질 이호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마친 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얻어 2006년 7월 계약기간 3년에 제니트로 입단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꾸준히 K리그 복귀설이 나돌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