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쌕쌕이' 정경호(29)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고향 팀 강원 FC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선언한 강원은 전북에 정경호의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강원은 정경호의 뛰어난 기량과 지역 출신의 스타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정경호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릉 성덕 초등학교와 주문진 중학교 그리고 강릉상고를 거친 선수다. K리그 168경기에 출전해 25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한 기량도 만족스럽다. 국가대표로 활약해 41경기의 A매치에 출전할 정도로 경험도 다채롭다. 그동안 최순호 강원 감독이 거론하던 '경험'있는 선수로 제격인 셈이다. 일본 J리그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톰 토스크 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정경호도 최근 국내 잔류로 방향을 틀었기에 강원 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 졌다. 여기에 정경호의 소속팀 전북 FC 또한 정경호의 이적은 조건만 맞으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백승권 전북 부단장은 "강원 FC가 정경호를 원하고 있다.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정경호가 고향 팀으로 가길 원하고 있고 전북에도 측면 자원이 많은 만큼 이적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