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2)이 2009 시즌을 일찍 출발한다. 는 이승엽은 오는 2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실시되는 선수합동 자율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승엽은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 올해는 예정보다 빨리 일본에 건너가겠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일본선수들은 2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자율훈련을 갖는다. 주축선수들은 이 때 미야자키로 건너가 함께 훈련을 펼치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외국인 선수는 대개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하지만 이승엽은 예정보다 빨리 훈련을 시작하는 셈이다. 그만큼 배수진을 치고 시즌을 맞는 이승엽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계약기간 3년째를 맞는 이승엽은 2월 캠프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예년과 달리 이승엽에게 주전을 확약하지 않았다. 팀내 복잡한 구도 때문에 오가사와라에 밀려 1루수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5번타자 자리를 놓고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과 경합한다. 이승엽은 지난 해 12월부터 대구에서 훈련에만 매진해왔고 현재 쾌조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는 WBC 대표팀까지 사퇴하고 2009년을 승부의 해로 삼은 이승엽이 미야자키 캠프 첫 날부터 강한 어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