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배영섭, "개막전 엔트리 포함되는게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9.01.07 11: 17

"모두가 경쟁 상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외야수 배영섭(23, 우투우타)은 '노력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유신고-동국대를 거쳐 2009년 2차지명 4번으로 사자 유니폼을 입은 배영섭은 대학야구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2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체격 조건(180cm 79kg)이 좋고 정확성과 장타력 그리고 빠른발을 활용한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배영섭은 지난해 6월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경희대와의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4회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리며 동국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호타준족 외야수 배영섭을 삼성의 빠른 야구에 적합한 기대주로 손꼽으며 중견수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그는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어떤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스위치 타자 전향에 대한 물음에 "(스위치 타자 전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유신고에서 최정(SK)과 한솥밥을 먹은 배영섭은 "(최)정이는 투수와 타자 모두 잘 했다"고 추켜 세웠다. 지난해 가을 전국체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배영섭은 삼성에 합류한 뒤 줄곧 어깨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지금은 실내연습장에서 하니까 별 문제 없다. 통증도 거의 없고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어깨 부상 탓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동료들보다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만회할 태세. 그는 자신의 장점을 묻자 "주변에서 타격할때 손목힘이 좋다고 하시더라"며 "그러나 프로에서는 수비가 중요하니까 수비 훈련에 신경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의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 배영섭은 "겨울에 열심히 훈련해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게 첫 번째 목표"라며 "그리고 1군에 잔류해 많이 보고 경험하고 싶다. TV 중계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1군에 계속 남아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거둬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