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가 영국 축구계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영국 축구 월간지 '포포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 나얀 구단주의 자산은 222억 달러(약 2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소유주인 알 나얀 구단주는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인 3250만 파운드(약 625억 원)로 호비뉴를 영입하면서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스파크 레인저를 인수한 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도 185억 달러(약 2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 미탈은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소유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밝힌 세계 부호 순위에서 워런 버핏, 카를로스 슬림, 빌 게이츠에 이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발 경제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103억 달러(약 13조 원)의 자산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종전보다 44억 달러(약 6조 원)의 자산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부호 순위를 점령했던 데르모트 데스몬드(2007년 3위) 셀틱 구단주와 말콤 글레이저(2007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도 각각 8위와 10위로 밀려 신흥 갑부의 도약이 대세임이 분명해졌다. 한편 현역 선수 중에는 데이빗 베컴이 1억 8500만 달러(약 2390억 원)로 38위로 갑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