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또 '굴욕'...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도 뒤진 85위
OSEN 기자
발행 2009.01.07 14: 28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다시 한 번 한국 프로축구의 위상에 흠집을 냈다. IFFHS가 7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www.iffhs.de)를 통해 공개한 '2008 세계 축구리그 순위(The strongest National League in the World 2008)'에 따르면 한국(237.5점)은 전 세계 100개 축구리그 중 85위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상반기 순위였던 70위에서 85위로 더욱 미끄러진 것으로 숙명의 라이벌 일본(27위, 418점)과 격차는 놀라울 정도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란(57위, 296.5점), 사우디아라비아(65위, 282점)에도 뒤졌다. 한국이 이렇게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은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는 등 악재가 겹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IFFHS는 세계클럽랭킹에 포함된 각국 상위 5개 프로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대륙연맹 주관 경기, 자국 리그, FA컵 등의 승수에 가점을 배정해 합산한 점수로 각국 리그의 순위를 결정한다. 그러나 싱가포르(38위, 352점), 수단(49위, 304점), 시리아(61위, 290점), 중국(68위, 278점), 카타르(79위 264.5점), 말레이시아(84위, 245점)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도 밀리며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한편 세계 최고의 리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192점)가 2년 연속 올랐고 이탈리아 세리에 A(1031점)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이 102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stylelomo@osen.co.kr 2007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성남-우라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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