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관협착증] 다리가 당기고 저린데, 척추질환이라고?
OSEN 기자
발행 2009.01.07 14: 55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당기는 증상,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렇게 다리가 저릴 경우 보통 다리를 주무르거나, 가던 길을 멈추고 쉬었다가 다시 걷는 등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보통 이런 증상이, 너무 오래 걸어서 다리에 무리가 왔다고 생각하거나,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다리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헌데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이런 증상이 ‘척추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한다. ➤ 당기고 저리는 다리,,, 알고 보니 요추관협착증?! 60대 김미령(가명, 여성)씨는 이와 같이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증상으로 고통을 받았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자꾸 중간 중간 쉬었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많았는데, 심지어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주저앉게 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김 씨와 같은 증상은 척추질환 중에서도 ‘요추관협착증’의 주요증상이다. 요추관협착증이란, 척추뼈가 퇴행하면서 척추뼈 가장자리에서 뼈가 자라나면서 생긴 척추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인대가 두꺼워지고, 거기에 디스크가 변형되면서 척추신경통로를 좁혀 발생하는 것이다. 척추신경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경이 눌르기 때문에 피의 공급이 줄어들어서 다리가 쉽게 저리고 피곤해지고,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경이 눌리면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은 물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다리가 저리고 당기기 때문에 쉽게 척추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하는데, 김 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50~60대에는 요추관협착증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 다리가 시리고 차가운 증상도,,,요추관협착증?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 외에도 다리가 자꾸 차갑고 시린 증상 역시 요추관 협착증의 증상일 수 있다. 겨울에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되는데, 이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기 힘들게 만들어서 증상이 악화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리보다는 엉치와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의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된 인대로 인해 신경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운동 등의 비수술적 재활요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환자에게 발생된 그 요추관협착증의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서 치료해야 하며, 발생된 지 오래된 경우나,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척추질환 중에서도 ‘요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부모님 연령대의 어른들이라면 혹시 요추관협착증은 아닌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인천21세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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