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많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히려 경기가 많을수록 나는 힘이 난다". CJ 새로운 간판 김정우(20)가 팀의 2연패를 끊어내며 에이스의 위력을 드러냈다. 김정우는 7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온게임넷전에 선봉으로 출전해 김상욱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팀의 3-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이날 승리로 김정우는 시즌 14승째를 올리며 개인전 다승 부문서 2위그룹인 공동 5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그간 에이스결정전 2연패로 팀을 2연패로 만든 장본인이었던 김정우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김정우는 "연패를 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이기니깐 너무 좋다. 아직 주변에 신경을 쓸 겨를은 없다. 14승째를 올렸지만 나는 주어진 환경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 김택용이 지난 4일 경기에 대해 김정우를 '2년전 마재윤'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그는 "내가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실수로 져 화가 많이 났던 경기다. 고맙게도 마재윤 선배와 비교를 해주셨는데 정확하게 지금 내 실력을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새해 소망에 대해 그는 "2009년에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 둔 것은 없다. 하지만 개인리그 프로리그 가리지 않고 다 잘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