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100골 넣는 것이 목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일리야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을 영입했다. 인천은 8일 인천시청에서 페트코비치 기술고문과 호주 국가대표 제이드 노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외룡 전 감독이 일본 J리그 오미야로 팀을 옮기면서 공석 중인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하지 않고 페트로비치 기술고문을 한시적으로 영입한 인천은 향후 2달간 그의 지휘력이 확인되면 정식 감독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이 많으면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은 지난 1999년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팀의 감독을 지내 아시아 축구에도 익숙한 편이어서 인천 선수 파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통해 지휘력을 검증받게 된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은 "K리그 개막에 앞서 5~6회 정도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 인천이 100골을 넣을 수 있도록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겠다"고 목표를 설명했다. 또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은 한국 선수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인천 안종복 사장은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에게 일단 올 시즌 전까지 2개월 가량 감독에 버금가는 전권을 부여할 것"이라며 "지난 5일부터 올 시즌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 인천 선수단을 지도하는 페트코비치 기술고문의 능력을 지켜본 뒤 감독으로 선임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