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MLB서 신분조회 요청…두산 담담
OSEN 기자
발행 2009.01.07 17: 51

두산 잔류로 막을 내릴 것 같았던 FA 김동주(33)의 해외진출이 새로운 양상으로 바뀔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김동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소속 구단인 두산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얼마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언급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어떤 팀이 김동주에 관심을 나타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이로써 김동주는 이번 오프시즌에만 일본 지바 롯데와 함께 두 차례 신분조회를 받았다. 이는 곧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좌절됐다고 판단한 에이전트 더글라스 조(한국명 조동윤)가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김동주는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구단과 갈등을 빚는 바람에 지바 롯데행이 좌절되기도 했다. 얼마전 조 씨는 김동주의 해외진출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여전히 추진 중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김동주의 거취를 둘러싼 언론의 관심에 경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두산 측은 오히려 담담한 표정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고 해서 김동주가 미국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과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의 신분 요청은 큰 의미가 없는 편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고교생들에 대해 무더기 신분조회 요청을 해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우려할 만한 일은 없었다. 심정수, 진필중도 메이저리그 신분조회가 있었지만 역시 계약에 도달하지는 않았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특히 김동주는 지난해 초 오프시즌에도 미국에서 신분조회를 받은 바 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나타냈다고 알려졌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단 이번의 경우는 김동주가 그 어느 때보다 해외진출에 대한 의사가 확고한 만큼 이번 신분조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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