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AFC 챔스리그, 한국인 맞대결 '흥미진진'
OSEN 기자
발행 2009.01.07 19: 0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인 맞대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AFC는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조 추첨식을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의 조 편성을 끝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2, 3위를 차지한 FC 서울과 울산 현대 그리고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중국, 호주 등과 16강 진출을 놓고 3월 11일부터 조별리그를 벌인다. 아시아 정상이라는 상징성과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달하는 실익(우승 상금)에 각 대륙 챔피언들과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만큼 매 경기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권위 향상과 팬들의 관심 증대를 노리고 올해부터 대회를 확대 개편한 AFC의 계산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여기에 팬들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진 한국인 맞대결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코리언 더비'이다. 첫 테이프는 3월 11일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궈안과 뉴캐슬 제츠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장수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호주에서 한층 성장한 FC 서울 사령탑 시절 제자 송진형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 송진형은 일주일 뒤에 호주에서 울산 현대를 만나 2년 만에 K리그 팀을 상대하게 된다. 이장수 감독은 4월 8일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역시 FC 서울을 떠난 지 3년 만에 K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게 되는 셈이다. 북한 국적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뛰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포항의 대결도 기대된다. 정대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두 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에 3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 J리그에 진출한 조재진과 박동혁이 3월 1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J리그에 적응이 필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재진은 지난해 서울과의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stylelomo@osen.co.kr 2007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우라와 레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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