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EPCO45 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1.07 20: 48

대한항공이 KEPCO45(이하 한국전력)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7 25-22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9승 5패가 됐고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4연패를 당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센터 이동현이 어려울 때마다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좌우 칼라, 신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세트스코어 2-1을 만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칼라와 한선수의 강서브를 앞세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칼라는 24득점, 신영수는 22득점, 이동현이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동현은 블로킹 5득점, 서브 1득점을 올리며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1세트서 김형우가 양성만의 스파이크를 가로막다 손가락 부상을 입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선수가 이병주의 시간차를 막아내면서 22-19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고 진상헌이 양성만의 백어택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장광균 마저 스파이크를 때리고 내려오다 왼쪽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동진이 대신 들어온 대한항공은 전열을 가다듬고 신영수, 칼라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용환승 세터를 중심으로 양성만의 백어택, 정평호의 시간차 등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전력에 리드를 빼앗긴 채 끌려갔다. 특히 25-25에서 신영수가 결정적인 서브 실책을 범하면서 먼저 26점을 내줬다. 이어 한국전력은 양성만이 신영수의 강스파이크를 걷어올리고 이병주가 해결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노련한 이동현이 중요한 순간마다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전력을 무너트렸다. 18-18에서 속공을 성공시킨 이동현은 이어 최석기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20-18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칼라의 연속득점으로 25-22로 끝냈다. 안정된 서브리시브로 대한항공에 맞섰던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조금씩 흔들렸다. 칼라의 서브 득점에 타격은 입은 한국전력은 진상헌의 서브에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가 완전히 대한항공쪽으로 넘어갔다. 이동현은 양성만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정대영(17득점)과 데라크루즈(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우리(14득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17)으로 꺾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연승으로 8승 3패가 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흥국생명(7승 3패)을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