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만의 16강 복귀' 진영수, "이제는 꼭 결승 가고파"
OSEN 기자
발행 2009.01.07 20: 50

"너무 오랜만의 16강 진출이라 말 할 수 없이 기쁘다. 마냥 기쁘다". 냉정한 승부사로 변신한 '화신' 진영수(21, STX)지만 4시즌 만의 스타리그 16강행은 참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스타리그 36강 경기서 진영수는 고강민과 박성균을 연파하고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4전 전승,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16강에 오른 그는 "너무 오랜만의 16강 진출이다. 말할 필요 없이 기쁘다. 마냥 기쁘다"라며 "부진할 때 너무 부진했다. 한참 부침을 겪을 때는 웹사이트를 못들어갈 정도 였다. 최근 우연히 들어갔는데 '스막'이라는 말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막장이라는 뜻으로 원만하면 상처를 받지 않는 성격임에도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토막'이 났더라(웃음)"라며 환한 표정으로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진영수는 고강민 박성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전략과 전술을 모두 성공시키며 4승을 거뒀다. 마치 상대 움직임을 완벽하게 꿰뚫어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준비를 많이 못했다. 연습량이 부족해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경기에 대한 구상을 했다. 준비해 온 빌드가 있었지만 느낌으로 전략을 선택했다. 한창 좋을 때 처럼 생각하는게 다 통했다. 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개인리그 메이저무대는 10번이 넘게 진출했는데 결승에 못 간 거는 내가 봐도 신기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에 대해서도 어의가 없다.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라며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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